르네사스, R-Car용 보안·안전 기능 대응 가상화 기술 실현

르네사스, R-Car용 보안·안전 기능 대응 가상화 기술 실현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인 'R-Car'용 가상화 기술을 실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차량을 지키는 보안성과 고장으로부터 안전하게 대처하는 '기능안전성(Functional Safety)'을 단일 시스템상에서 대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가상화 기술을 갖췄다.

차량 시스템은 클라우드 연계시스템, 클러스터나 운전자의 상태감시 등 탑재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수와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 운전석 환경은 고도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하면서 복수 시스템을 통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차량시스템 중에서도 계기시스템이나 운전자 상태를 감시하는 성능 등은 고장이 발생해도 자동차가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차량내 내비게이션이나 계기판 등 사전에 입력된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필요한 시점에 다운로드해 탑승자에게 적절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카'로 진화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정보와 연계 등 네트워크를 이용한 시스템이 증가하고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 보호와 외부의 네트워크 공격으로부터 차량을 지키기 위한 보안기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복수차량시스템 통합은 그동안 독립 시스템에서 개별적으로 실현됐던 보안과 기능안전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다.

르네사스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임베디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가상화기술을 R-Car용으로 개발해 이번에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를 통해 복수의 동작시스템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어 보안이나 기능안전을 탑재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R-Car 단일 시스템으로 동작할 수 있어 시스템통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안 기능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를 통해 시큐어 부트(Secure Boot)와 시큐어 업데이트(Secure Update) 기능도 가능하다. 차량을 구입하고 최신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정비센터를 통하지 않고서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기능안전을 위해 R-Car에 탑재돼 있는 세이프티 메카니즘(Safety Mechanism·하드웨어 IP)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안전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갖췄다. 계기시스템 표시와 운전지원 기능 등 안전성을 중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R-Car에 탑재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보인 소프트웨어 패키지 주요 특징은 △임베디드 시스템용 가상화 기술에 의한 기능안전과 시큐리티 시스템을 R-Car에 통합가능 △시큐리티용 소프트웨어에 의해 안전하게 프로그램 실행 환경 실현 △기능안전용 소프트웨어의 제공으로 기능안전대응 시스템 개발 지원 등이다.

르네사스 측은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연계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사용자 개발지원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해 차량전산시스템, 안전운전지원시스템 조기개발에 공헌하고 안전한 자동차 사회 실현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