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요람 신청하고 기내반입 유모차 준비…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시 챙겨야 할것

5월 황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이 이어지는 5월 초에는 2일과 4일 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다.

9일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기대만큼 연휴 분위기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경제단체 등이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미뤄왔던 가족여행을 떠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준비물 챙기기부터 시작해 비행기 탑승 시 체크 포인트까지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이에 전자신문이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 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봤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행기 탑승 나이를 확인하자

생후 7일이 지난 신생아부터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 이때 신생아도 여권이 있어야 국제선 탑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만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국내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국제선은 성인 정상운임의 10%만 내면 된다. 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착석해야 하며, 좌석이 배정되지 않는다. 좌석이 필요하면 소아 요금을 내야 한다.

◇유아용 요람과 기내식은 미리 신청해야

좌석은 배정되지 않지만 국제선 탑승 48시간 전까지 유아용 요람을 신청할 수 있다. 요람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은 항공사별로 조금씩 다르나 보통 10㎏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아용 기내식은 출발 24시간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액상 분유, 이유식, 주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압 변화 대비 마실 것은 필수

비행기 이착륙, 고도 변경 시에는 기압 변화로 인해 아이가 귀 아픔을 호소할 수 있다. 이때 아이가 침을 삼킬 수 있도록 마실 수 있는 것을 준비하면 좋다. 물, 우유, 음료수, 막대사탕 등 아이 연령에 맞춰 사전에 준비하자.

◇유모차는 대여보다 쓰던 것을 준비

여행지에서 유모차를 대여하면 아이가 낯설어할 수 있다. 사용하던 유모차를 챙기면 비행기 탑승 전까지 짐을 싣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세 변의 합이 115㎝를 초과하는 유모차는 탑승 수속까지만 사용하고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기내 반입 유모차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엘레니어 휴대용 유모차 세스토라이트
엘레니어 휴대용 유모차 세스토라이트

최근 여행객이 늘면서 국내 브랜드에서도 기내 반입 유모차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엘레니어의 휴대용 유모차 '세스토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세스토라이트'는 원터치 퀵 폴딩이 가능해 실속있는 유모차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 예약은 아이의 잠자는 시간에 맞춰서 하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비행기 안에서 아이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장난감이나 애착 인형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