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번역해주는 '스마트 장갑' 관련 특허 출원 활발

말하고 번역도 해주는 '스마트 장갑'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스마트 장갑은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문자, 점자, 사람의 동작 등을 인식하고 유무선 통신으로 공유하는 장비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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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19일 첨단 센서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10년(2007~2016년) 간 스마트 장갑 관련 특허가 총 112건 출원됐다고 발표했다. 2012~2016년까지 5년 동안은 연평균 출원 건수가 17.8건으로, 연평균 4.6건이던 이전 5년(2007~2011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출원 주체는 기업이 4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은 28건, 연구원 20건, 대학 19건을 기록했다.

스마트 장갑은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장비라 의료·재활치료 분야로 쓰임새가 확대되는 추세다. 예를 들어 말하는 장갑은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를 자동 인식하고 번역하며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또 번역하는 장갑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판독하거나 생성한다. 의료용 장갑은 재활치료 시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생체 신호나 운동 정보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최근에는 가상 환경, 증강 현실에서 보이는 시각 정보를 착용자가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가상 촉감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장갑도 등장했다.

고태욱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IoT와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장갑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활용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스마트장갑 분야 주요 기술별 특허 출원 동향>


최근 10년간 스마트장갑 분야 주요 기술별 특허 출원 동향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