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주자로 꼽히는 스타트업은 판로·자금만큼 인력 충원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구직자들에게 '신생 소규모 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스타트업 발전과 청년취업난 해결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주형철, 이하 SBA)의 '스타트업-인재매칭 지원사업'이 있다. '스타트업-인재매칭 지원사업'은 구직자에게 스타트업이야말로 스펙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업무와 문제해결 역량, 리더십을 익힐 수 있는 계기라는 인식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해 등을 제공하는 정책사업이다.
구직자에게는 스타트업 사전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스타트업에는 매칭 후 인턴십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서로간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첫 시행 이후 328명의 교육생을 배출, 이들 중 79명이 스타트업에 취업해 팀장급 인재로까지 성장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SBA는 올해 오이씨랩이 공동주관하고 스타트업캠퍼스 및 네이버 D2 스타트업팩토리 등이 협력하는 '2017년 스타트업-인재매칭 지원 사업'을 진행,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모집될 1차 교육인원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사전교육과 인재매칭활동을 실시한다.
정익수 SBA 서울신직업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국가 기술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낮은 인지도와 부정적 인식으로 구인난을 겪는 스타트업에 기업가 정신을 가진 구직자들을 매칭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유니콘기업 배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활성화 정책이 대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 개인투자자들의 가세로 탄력을 받으며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