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보험이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생명 이후 2년만의 생명보험사 상장이다. 사모펀드(PEF) 소유 기업으로는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이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은 보험산업 내 ING생명의 위치를 돋보이게 하는데 기여하고 우리의 가치를 더욱 차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ING생명은 '고객의 꿈을 위한 든든한 금융파트너'라는 비전아래 수익성, 성장, 효율성, 자본 및 리스크 관리 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영을 해왔다”며 IPO 공모 흥행을 자신했다.
ING생명의 주당 공모 예정가는 3만1500~4만원으로 예상 공모 규모는 1조552억원~1조3400억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대주주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ING생명은 지난해 총 자산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016년 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 채권 등 안전자산 비율은 97%에 달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은 상장 생보사 평균(2.8%)을 크게 웃도는 6.8%를 기록 중이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7일과 28일 공모청약을 받은 다음 5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