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의 백조 가족들이 러버덕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타워가 송파구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석촌호수 동호에 설치한 백조 가족이 18일만에 관람객 320만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잠실을 일약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메카로 만들었던 러버덕(1개월간 500만, 18일간 300만)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이르면 오는 22일 400만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롯데월드타워와 송파구가 2014년 '러버덕'부터 2015년 '1600 판다+', 2016년 '슈퍼문'에 이어 진행하는 4번째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3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다시 한번 석촌호수에 높이 16m에 이르는 엄마, 아빠 백조와 아기 백조 5마리로 구성된 백조 가족을 띄운 것.
지난 1일 프로젝트 첫 날에만 16만명의 관람객이 석촌호수를 찾았으며,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있었던 2일에는 4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석촌호수를 다녀갔다. 송파구 벚꽃축제 마지막 주말로 벚꽃이 절정을 이뤘던 8일과 9일 양일간에는 8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석촌호수를 찾아 백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오는 5월 8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오는 22일의 경우 역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넘어서 가장 짧은 기간 동안 400만명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도 진행된다. 공연은 석촌호수 동호 데크에서 발레리나와 스트릿 댄서들 총 8명이 함께 오후 2시와 4시 두 번에 걸쳐 각 25분 가량 진행된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와 함께 또 다른 문화와 예술의 즐거움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4년 러버덕 프로젝트, 2016년 슈퍼문 프로젝트 등 초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 달간 500만명 이상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불러모아 인근 레스토랑, 커피숍 등의 매출을 크게 늘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번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역시 주변 상권의 매출을 20~30% 가량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생활 속에서 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최영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석촌호수에서 진행되는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와 롯데월드타워 단지 곳곳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잠실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예술, 생활 속의 휴식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다가오는 5월 황금 연휴에도 롯데월드타워에서 '레고 플라워 페어', '바비 더 아이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기간 동안 롯데월드타워 단지 곳곳에는 아기백조 피규어가 함께 전시되며, 매주 주말에는 아기 백조 모양 풍선을 방문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일별 500개씩 증정한다. 또한, 석촌호수 인근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상품이 판매돼 판매 수익금 일부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