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통합 플랫폼 플리토 (대표 이정수)가 20일 개막하는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IAF)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올해 13번째로 개최되는 GIAF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동시대 미술작가 및 해외 유명 작가가 참여하는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 중 하나로서 지난해 관람객 수 7만 7천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본 행사 기획전시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에서 작품과 함께 설치되는 작품설명 및 작가의 글을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번역본은 3천여 명의 전문 번역가 중 예술 분야 전문 번역가가 직접 번역한 글로 원어민 검수를 거친 검증된 번역 결과다.
관람객들은 국내외 작가 86명의 작품 150여점을 해당 플랫폼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기능을 통해 한-영, 영-한 번역본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작가 작품의 경우 작품설명 글이 따로 한국어 번역본으로 배치되지 않아 플랫폼 앱을 통해서만 영어로 된 작품 설명 글을 국문 번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에 번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의 원활한 작품 감상을 돕는 한편, 국내외 작가들이 언어 장벽 없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영어 또는 한글로 번역된 작품 설명을 보기 위해서는 앱을 켜고, 작품 설명 글을 사진으로 찍으면 된다. 이는 번역 대상의 이미지와 위치를 기억했다가 번역을 보여주는 원리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실시간 이미지 번역은, 고유의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을 통해 미리 처리된 최적의 번역 값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마다 무료로 즉시 보여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정수 대표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작품설명 및 작가의 글은 창작자의 관점을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확한 번역이 필수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국내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이 날개를 달고 세계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전시 기간 동안 현장에서 ‘플리토와 함께하는 GIAF 예술 운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관람객은 아랍어로 쓰여진 GIAF 전시작품 설명 엽서 중 한 장을 랜덤으로 선택해 앱으로 번역하고, 해당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면 된다. 현장에서 인증샷을 보여주는 관람객에게는 GIAF 텀블러를 증정한다.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