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앞둔 총격전, IS소행? '용의자·경찰관 2명 사망'

사진=YTN 캡쳐
사진=YTN 캡쳐

프랑스 대선을 앞둔 저녁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테러 용의자와의 총격전으로 경찰관 1명이 숨졌고, 2명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저녁(현지시간) 샹젤리제 거리의 지하철 9호선 프랭클린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 역 사이의 대로에서 발생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범인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자동소총으로 보이는 총을 꺼내 정차해있던 경찰 순찰차량에 사격을 가했고 차 안에 있던 경찰관들이 총에 맞았다.

현장을 달아나려 했던 범인은 다른 경찰관의 총에 맞고 숨졌고, 한 관광객이 무릎 부위에 실탄이 스치는 부상을 당했으나 다친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과 연계된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아부 유수프 알-벨지키라는 이름의 우리 조직원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IS 측이 말한 이름으로 보아 범인이 벨기에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대선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총격전이 있었다는 뉴스로 11명의 후보의 개별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던 토론이 잠시 중단되고 사회자가 사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