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오는 보안장비 점검 등을 위해 A350 첫 비행 투입 일정을 연기했다. A350 탑승을 위해 해당 노선을 예약했던 고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환불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A350 첫 비행 일정을 5월 9일 인천-홍콩에서 5월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 도입후 충분한 시험비행을 확보하고 보안장비 점검 및 부착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며 “이미 예약한 승객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운항 일정 변경을 안내했으며 환불을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A350 도입 일정은 변동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중단거리 노선을 시작으로 8월 이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 A350을 운항할 예정이다.
A350은 최신예 항공기로 최신 트렌드에 맞춘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국내 유일 기내 휴대폰 로밍서비스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장착하고, 좌석 간격을 다른 이코노미좌석보다 7~10㎝ 늘린 91.44㎝(36인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한다. 또 동체 53%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최첨단 복합소재(Composite)로 구성돼 기체 무게가 대폭 감소됐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25%까지 개선한 친환경 항공기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