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투자자 평균 실효세율 11.6%... 분산 투자로 절세효과↑

개인간(P2P)금융 플랫폼 렌딧 이용자 평균 실효세율이 11.6%로 일반적인 P2P 투자세율 27.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을 소액으로 쪼개 여러 개 채권에 분산 투자하면 절세 효과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렌딧(대표 김성준)은 2015년 7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렌딧에 투자한 1만518명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실효세율이 11.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P2P 투자 서비스 '렌딧 포트폴리오 2.0'
P2P 투자 서비스 '렌딧 포트폴리오 2.0'

렌딧이 자체 개발한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 '포트폴리오 2.0'이 절세 효과를 높였다.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안정추구형과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지금까지 분산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65만여건에 달한다.

렌딧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이다. P2P 금융기업 중 가장 소액으로 분산 투자 가능하다.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커진다.

렌딧, 투자자 평균 실효세율 11.6%... 분산 투자로 절세효과↑

지난 21개월 간 렌딧 투자자 세전 연환산 수익률은 9.5~10.3% 사이를 유지했다. 실효세율은 서비스 초기 24.5%에서 최근 10.4%까지 떨어졌다. 세후 연환산 수익률은 5.5%에서 8.3%로 증가한 셈이다.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라 절세 효과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100만원을 1개 채권에 몰아서 투자하면 실효세율은 27.3%이지만 20건에 분산할 경우에는 23%, 100건에 분산 시 14.2%로 떨어졌다. 100만원을 렌딧 최소 투자 단위인 5000원씩 200건 채권에 분산투자하면 실효세율이 2.5% 감소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분산투자는 투자 손실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것과 더불어 절세 효과도 크다”면서 “서비스 초기부터 전문적인 채권 분석 능력이 없는 개인 투자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분산 투자하도록 추천 시스템을 개발해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