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온 높다길래 얇게 입고 나왔는데 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거야.'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 오후 예정된 야외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려나, 혹시 날씨가 변경될 가능성은 없을까.' '기압골·편서풍·분지 등등 일기예보에 나오는 단어는 왜 이리 어렵지, 쉽게 설명해주면 좋을텐데.'
![기상청 날씨터치 서비스 시행화면. [자료:기상청]](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47038_20170424133722_418_0001.jpg)
일상생활 속 날씨 궁금증을 설명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기상청은 24일부터 기상예보 원인과 변동성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예보해설 서비스 '날씨터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날씨터치는 신개념 예보해설 서비스다. 쉬운 용어와 모식도로 날씨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는 '한 페이지 일일 예보해설'이다. 날씨터치는 △날씨의 원인 △위험·특이기상 가능성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 등 3가지 형식으로 구성된다.
'내일 비가 내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예를 들면 '내일 비가 20㎜ 옵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으로 비가 오겠지만 지역별로 비가 내리는 시간과 강수량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는 낮 동안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방식이다.
그동안 예보·통보문은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지면 제약, 개조식 표현 등 한계가 있었다. 제한적인 내용만 수요자에게 전달됐다. 일반인이 예보·통보문을 접하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예보 해설 서비스가 기상과학 저변을 넓히고 더 많은 국민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날씨터치 서비스 시행화면. [자료:기상청]](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47038_20170424133722_418_0002.jpg)
날씨터치는 24일부터 기상청 누리집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월~금요일(공휴일 제외) 17시에 제공된다. 날씨터치를 영상화한 '날씨터치Q'도 주 3회(월·수·금) 이상 마련된다. 날씨터치Q는 기존 '3차원 날씨해설' 서비스를 개편, 전문 예보관이 직접 출연해 날씨를 설명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