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안방처럼 편하게 만화를 보며 뒹굴 수 있는 신개념 카페가 등장했다.
CGV는 내달 4일 CGV영등포 6층에 만화 카페 '롤롤(lolol)'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롤롤은 보고, 먹고, 굴러다니는 즐거움과 행복함에 '만세(lol)'를 외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눕거나 앉아서 편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 좌석을 배치했다. 'C, G, V, F, U, N' 알파벳 디자인으로 만든 2~3인용 토굴, 안락한 개인용 빈백(Beanbag), 넓은 평상, 테이블 좌석도 갖췄다.
만화 1만6000여권도 구비했다. 순정·로맨스, SF·판타지, 액션·무협, 명랑·코믹, 공포·추리, 소설, 키즈, 아트·일러스트 등 13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극장 속 만화 카페답게 마블, DC 코믹스, 웹툰, 그래픽노블 등 영화 원작 만화를 볼 수 있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추억의 만화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아트집처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작도 있다.
롤롤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기본 이용료는 30분에 2000원이며 이후 15분당 1000원이 추가된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입장 고객은 시간당 2000원을 할인받는다. CGV영등포에서 영화를 관람하거나 매점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시간당 1000원을 깎아준다.
CGV는 롤롤 오픈 기념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달 31일까지 매일 만화책에 숨겨진 10개 '롤롤 티켓' 중 1개를 찾으면 원피스 만화 전집, 만화 퍼즐, 골드클래스 관람권(1인 2매), 2D 일반 영화 관람권(1인 2매) 등 선물을 무작위 방식으로 준다.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인제 CGV 컬처플렉스기획팀장은 “롤롤은 연인,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데이트 장소이면서, 나만의 휴식 문화 공간”이라며 “앞으로 만화 캐릭터 전시, 작가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