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25일 러시아 공단협회 사절단을 초청해 러시아 진출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러시아 거점확보 및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러시아에서 데니스 주라브스키 공단협회 대표, 빅토르 키릴로프 주한러시아 무역대표부 부대표, 디나 예르디네바 러연방 산업부 과장이 방한했다. 우리측은 신동에너콤, 두산중공업, 효성, 오씨아이상사 등 러시아 진출 관심기업 150여개사 200여명이 참가했다.
러시아는 지역별 공업단지 진출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지역별 유망산업 현황, 차별화된 행정·세제 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주라브스키 공단협회 대표는 “러시아 각 지역에 소재한 공단마다 진출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원방안이 경쟁적으로 마련되고 있다”며 “러시아 거점확보를 추진한다면 지금이 진출에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러시아는 인구 1억 4000만명, GDP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맹주”라며 “러시아 시장뿐 아니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등 EAEU, CIS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거점으로서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는 최근 중국, 미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자국 이기주의와 보호주의 무역 경향에 대응할 대안 시장으로 매력적”이라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지역별로 제시되는 다양한 지원혜택을 면밀히 검토하여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