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 아내 박채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채윤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본인과 김 원장의 의료법 위반 등 혐의 2차 공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서 청와대에 들어가 관저에서 박근혜전 대통령과 14회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박채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얼굴이 보톡스 시술로 비대칭이 되면 청와대에 가 간단한 시술을 했다.
박채윤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당시 굉장히 외로워 했다"고 전했다. 박채윤은 "박 전 대통령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가"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힘들어 하시기도 했고, 그 상황이 얼마나 가슴 아픈 것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채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침실로 데려가 단 둘이 이야기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부모님을 잃고 위가 안 좋아져 밥을 잘 못 먹어 힘들다고 말했다"며 "연민의 정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