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이 서울 시내에 대규모 조리공장을 전격 오픈, 국내 HMR시장에 새 지평을 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 연구개발(R&D)·마케팅 강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2000억원대 국내 최고 HMR 전문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신선 가정간편식이라는 판단 아래, 브랜드 강점을 지닌 더반찬을 인수했다. 인수 후 동원홈푸드에 합병했으며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을 진행했다.
'더반찬'이 반찬, 국, 요리 등 집밥의 가치를 제공하는 반찬 카테고리가 강점이라면 '차림'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전문건강식 메뉴를 제공한다는 특장점이 있다.
동원홈푸드는 향후 HMR시장에서도 웰빙 및 건강식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 '차림'의 전문성과 '더반찬'의 브랜드력을 더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두 브랜드의 통합 후, '차림'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원그룹의 투자력을 바탕으로 서울 시내에 신공장 설립을 진행했다. 기존 더반찬 공장의 장점인 전통적 조리방식은 유지하면서 규모확장을 비롯해 식품공장으로서 갖춰야 할 첨단설비와 안전설비 등을 대폭 보강했다. 서울시내에 자리해 수도권 직배송에 있어 더욱 강점을 갖게 됐다. 메뉴의 맛을 내고, 조리를 하는 과정은 모두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동원홈푸드 소속 7명 전문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에서 메뉴 하나하나의 표준레시피를 만들고, 더반찬 공장에서만 10년 가까이 메뉴를 만든 조리 프로들이 일관된 맛으로 조리를 한다.
여기에는 집밥 특유의 손맛 재현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더반찬의 철학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하루 300여개, 연간 약 1000여개 각각 다른 메뉴를 마치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타 식품공장에서 따라하기 힘든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식품으로서 안전과 포장, 물류 등에 있어서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물류배송시스템에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DMPS을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반찬은 DMPS 도입을 통해 시간당 생산성을 기존 대비 189% 가량 상승했으며 일일 6000건(단품 6만6000개), 최대 1만 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품질안전도 대폭 강화됐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각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 위생과정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강화했다. 또한 미생물 분석실을 설치, 당일 모든 생산제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을 통해 맛있고 안전한 제품생산을 지원한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HMR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의 방향은 △채널 확대 △R&D 강화 △브랜드 강화로 크게 세 가지 방향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동원홈푸드는 서울 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와 R&D/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 원, 2021년에는 2,000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