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디자이너 브랜드 '레이크넨'은 신선한 디자인과 소재 조합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의류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윤홍미 대표는 지난 2010년 슈즈 디자인 매력에 끌려 레이크넨을 열었다. 현재 메인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레이크넨은 고객들에게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매력으로 데일리 슈즈 중에서도 소재와 세부 디자인에서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여성층이 좋아하는 감도 높은 디자인과 품질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윤 대표는 “2011년 옥스퍼드 플랫폼 슈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레이크넨이 대중적으로 확실히 알려지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독특한 슈즈가 알려지면서 주문량과 매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레이크넨은 우연하게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고객이었던 해외 유명 인스타그래머가 레이크넨 슈즈를 신은 사진을 올린 후 1주일 동안 매일 100명 이상 해외 고객들이 구매 문의 메일을 보낸 것이 계기다.
윤 대표는 해외 고객을 위한 상품 소개와 구매가 가능한 해외 쇼핑몰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는 지난해 8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영문몰을 오픈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덕에 해외 고객 유입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포르투갈, 볼리비아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윤 대표는 “온라인 채널 확장성 덕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레이크넨을 아껴주는 고객들을 위해 한층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 레이크넨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해외 고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SNS에서 레이크넨을 접한 고객들이 한국 여행 중 직접 매장을 방문한다.
레이크넨은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오프라인 편집 매장에 레이크넨 제품을 입점하는 계약도 각각 체결했다. 현재 레이크넨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70% 수준이다.
윤 대표는 “레이크넨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하나를 제품에 담아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지향한다”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고품질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