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있는 5월 초 황금연휴 기간동안 전국에서 317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최대 74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징검다리 연휴패턴으로 인해 정체 시간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가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총 이동인원은 3175만명, 1일 평균 635만명이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81만대로 예측됐다.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35만명으로 평시(329만 명) 대비 93.0%(306만 명)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출발인원은 5일에 집중(20.3%)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착인원은 5월 7일(20.9%)과 5월 5일(18.8%)에 많을 것으로 점쳐졌다.
국토부는 대중 교통을 늘리고 교통량 분산과 안전을 위해 첨단 IT도 동원키로 했다. 우선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3~7일 기간에는 1일 평균 열차 17회, 고속버스 1686회, 항공기 27편(국내선 11편, 국제선 17편)을 증회한다.

첨단 정보기술(IT)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 정보 제공을 통하여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무료 앱으로 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로드플러스, 도로공사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을 제공한다. 경부선 양재나들목~천안나들목 등 43개 구간에서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소요시간 비교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대책기간 중 긴급공사를 제외한 고속도로 본선 차단공사를 중지한다.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조정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329개소) 및 구난견인차량(2383대)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고속도로 사고 취약구간에 대형구난차(22대) 대기 및 긴급견인제도를 시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2대를 운행해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여행 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도시간 혼잡시간대 평균소요시간>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