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명호)이 장애인 복지택시 11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내달 1일 운행한다. 이에 따라 복지택시 숫자는 기존 41대에서 52대로 늘었다.
운행 체계도 크게 개선한다.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운행 가능 목적지에 부천시 주변 서울, 인천, 시흥, 광명, 고양, 김포시 소재 '종교시설, 요양원 및 의원'을 포함시켰다. 예약제도 도입했다. 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택시를 쓸 경우, 하루 전날 신청할 수 있다.
동행콜 제도도 마련했다. 이번에 구입한 신규 차량은 한 대당 휠체어 두 대까지 실을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 두 사람을 연결해 바래다줄 예정이다. 불합리한 규제도 정비한다. 부천시 외 지역 병원, 복지관을 다녀올 때 요구했던 증빙서류 제출 의무를 없애기로 했다.
장애인 집중 거주 아파트에서 병원, 복지관 등 거점을 순환하는 장애인 전용 셔틀버스도 오는 7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임명호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객과 소통하며 배려하는 수익자 중심 특별 교통수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