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확대 예방 전자책 전국 배포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도서 삽화.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도서 삽화.

발달·지적장애인이 스스로 학대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도서가 전자책으로도 배포된다. 초판 인쇄부수 10배가 넘는 신청이 몰렸기 때문이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와 피치마켓은 최근 '나를 알아줘'를 발간했다. 도서가 출간됨과 동시에 수도권에서만 5000여권 신청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는 전국 배포를 위해 전자책 출간을 결정했다.

전자책은 리디북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인 본인이 직접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학대유형과 예방법을 사례로 설명했다. 신체적·성적 학대뿐 아니라 유기와 방임 문제까지 다방면으로 다뤘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는 연구와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6가지 유형별 학대 사례와 대처법, 예방법을 소개했다. 책 현장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달장애인 48명이 전하는 생각과 그림도 추가했다.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 전문 콘텐츠 기관이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 직장에서 생길 수 있는 학대 사례를 통해 당사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 국민도 장애인 학대를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