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이 이준기와의 열애 인정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해피투게더3’ 출연은 열애설 이전 잡혀있던 스케줄로, 방송 전부터 전혜빈이 연인 이준기를 언급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전혜빈은 2002년 걸그룹 러브로 데뷔, 가수로 활동하던 중 연기자로 전향했다. 데뷔 초에는 ‘천생연분’에 출연해 이사돈으로 이름을 알렸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도 선보였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배우로써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16년차이지만 전혜빈은 그간 큰 스캔들 없이 연예계 생활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배우 이준기와의 열애설이 여러 차례 불거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사람의 열애설은 소속사 측의 “친한 친구 사이”라는 해명을 믿고 또 믿어야 했다. 평소 털털한 이미지의 전혜빈과 방송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이준기의 부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우정에서 사랑을 느꼈고, 천천히 조심스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세 차례 열애설을 부인한 두 사람은 네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고 데이트 장면이 공개되자 열애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
열애 공개 후 전혜빈은 SNS 활동을 자제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있을 시점 예능 출연은 그에게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어느 때보다 떨려 보이던 전혜빈은 이준기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던 모습은 이준기와 전혜빈의 사랑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열애 사실을 숨겨야 했고, 또 원치 않게 공개되며 해명해야 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