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과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5.9%), 1차금속(-3.8%)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이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6%) 등이 줄었지만 전문·과학·기술(5.7%) 등이 늘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5%), 운송장비(13.7%)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2.9% 증가했다. 건설기성(해당 월에 실행된 건설투자)은 건축(2.6%), 토목(6.4%)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3.7%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소비)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통계청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소비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올해 2월 반등했다. 2월 반등이 3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영향을 우려한 중국 보따리상의 물량 확보 차원 사재기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3월에는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P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구인구직비율 개선세가 미약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했지만 조만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