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투자가 기존 은행 정기예금, 펀드 등과 비교해 수익률,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익성과 안정성, 유동성 등 재테크 3요소를 두루 갖추며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렌딧(대표 김성준)은 P2P 투자와 은행 정기예금, 펀드의 지난 20개월 간 수익률 변동을 비교한 결과 렌딧 P2P 투자가 시장 변동 영향없이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렌딧 투자자 연평균 수익률은 3월 기준 8.9%다. P2P 투자 모집을 시작 2015년 8월 9.9%에서 큰 변동성 없이 수익률을 유지했다. 신용이 우량한 개인 대출자 채권에 투자가 이뤄져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수익 변동성이 낮아 높은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중위험 중수익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렌딧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 '포트폴리오 2.0'으로 높은 투자 안정성을 확보했다. 포트폴리오 2.0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등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50건 이상 채권이 포함돼 있어 간편한 분산 투자를 돕는다. 렌딧 툰자자가 분산한 누적 투자 건수는 170만3493건으로 1인당 평균 157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했다.
최근 20개월 간 가장 큰 수익률 변화가 나타난 투자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로 조사됐다. 2015년 8월 〃4.6%로 최저점을 찍고 최근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3월 19.8%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20개월간 최저 〃6.6%에서 최고 3.9%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매입과 매각 시기를 잘 잡으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큰 손실 가능성도 높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처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로 개인신용대출에 잘게 분산투자하는 방식은 은행 정기예금에 넣거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라며 “재테크를 위해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를 생각한다면 은행 정기예금과 같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함께 P2P 투자에 분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