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혁신'밖에 없다”며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에서 인재를 기르고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우리 경제는 IMF위기 이후 20년만에 IMF 위기 못지 않은 위기상황”이라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벤처창업에서 성장의 씨앗을 살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저성장이 저출산과 결합해 나라가 소멸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재벌대기업 해체를 주장하는건 아니지만 대기업들은 스스로 혁신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1등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부실화되면 과감히 정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유 호보는 혁신 주체로 재벌, 대기업 3~4세 경영자가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창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주체는 산업체 수 99%, 일자리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돼야한다”며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에서 인재를 기르고 재벌기업이 선을 넘지 않으면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 발표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그동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혁신'을 해왔기 때문에 일본 소니 등을 이길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 유 후보는 “지난 20년동안 대기업들이 경영경 승계하는데 정신팔려서 진짜 혁신 안 했다. 특정 기업을 거론하기 그렇지만, 삼성이나 현대차 등은 지난 20년간 혁신에 게을렀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