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이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아르헨티나 코르드바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티에리 누빌은 프랑스에서 열린 4차 대회 코르시카 랠리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째 날 4위를 기록한 티에리 누빌은 2일차 3위, 3일차 2위로 한 단계씩 올라선 끝에 마지막 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와 시간차는 단 0.7초에 불과했다.
헤이든 패든과 다니 소르도 역시 경기 초반 사고에도 불구하고 각각 6위, 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날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25점)와 드라이버 부문 6위에 오른 헤이든 패든의 10점을 합쳐 총 35점으로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누적 점수는 총 140점으로 포드 M-스포트팀(162점)을 바짝 뒤쫓으며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관계자는 “가장 험한 비포장 노면을 가진 하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하며 타사 대비 우수한 차량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가 지속될수록 팀원 전체의 사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