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KDB 키다리 아저씨' 11호 후원 대상으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코시안의 집(원장 김영임)'을 선정하고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코시안'은 코리아와 아시안을 합친 의미다. 코시안의 집은 이주민 자녀부터 외국인 노동자 자녀, 불법 체류 때문에 무국적이 된 영유아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를 보육한다. 안산이주민센터 부속 시설로 2003년 설립돼 14년째 운영 중이다.
김영임 코시안의 집 원장은 “반월, 시화공단 등 영향으로 국내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안산 원곡동은 다문화 자녀 보육시설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은행 도움으로 늘어나는 아이들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보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을 시작했다. 다양한 후원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 건까지 모두 열한차례에 걸쳐 후원금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직접 제안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영유아 보육시설 후원으로 교육사랑을 실천하고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