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 직원의 평균연봉이 1억918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32개 공공기관의 직원(정규직 기준)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은 곳은 예탁결제원과 한국투자공사다.
예탁결제원이 1억918만5000원, 투자공사가 1억712만원으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9987만2000원), 광주과학기술원(9840만4000원), 한국과학기술원(9838만4000원) 순이다.
332개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연봉은 6607만3000원이다. 전년(6493만2000원)보다 114만1000원 올랐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구분하는데 각각 평균연봉이 7905만원, 6533만2000원, 643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장 평균연봉은 1억6521만원으로 전년보다 550만9000원 늘었다.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9만9000명으로 인력 증원, 신규 지정, 임금피크제 등으로 전년 대비 1만1643명(4.0%) 증가했다. 지난해 임금 피크제 시행에 따른 별도정원 증원으로 전년보다 정원이 큰 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전년 대비 1855명(9.7%) 늘어난 2만101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신규변전소 운전 등으로 1413명 신규 채용했다. 전년보다 394명 늘어난 수치다. 한국철도공사는 광역철도 신규 노선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285명 많은 604명을 신규로 늘렸다.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49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자기자본 대비 총부채비율)은 16%P 하락한 167%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중은 30%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자는 1017명으로 전년(792명)보다 28.4%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2년 370명, 2013년 491명, 2014년 678명, 2015년 792명, 2016년 101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여성 육아휴직자도 지속 늘어 전체 육아휴직자는 2012년 7192명, 2013년 8089명, 2014년 9596명, 2015년 1만1097명, 2016년 1만2215명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173억원(2.2%) 증가했다. 항목별로 주택자금 지원, 경조사비, 학자금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보육시설 확대 등으로 보육비 지출은 전년 대비 38.3% 늘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새로 추가된 공시항목 정착을 유도하고 알리오 시스템 사용자 편의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직원(정규직) 평균연봉 순위(자료: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