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4명, 홍준표 지지…집단 탈당 등 거취 결정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2일 회동을 하고 탈당 여부 등 거취를 결정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바른정당 탈당 여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할지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아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 홍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유 후보가 완주 입장을 고수하자 집단행동에 나섰다.

홍 후보는 전날 밤 같은 장소에서 이들을 만나 좌파 집권 저지를 위해 보수 대통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14명은 전날 밤 집단탈당이든, 홍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든 같이 행동하기로 합의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월 창당 이후 3개월여 만에 당이 사실상 쪼개지는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

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