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과 프로모션용 디지털 사이니지가 아시아 전역에 수출될 전망이다.
코발트레이(대표 조정현)는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카시아 그룹과 '스마트 POS와 리테일용 사이니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카시아 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브루나이·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 대형 통신사가 공동 설립했다. 아세안 지역 대상 부가 통신 서비스 사업을 공동 수행한다. 현재 아세안 10개국에 미디어와 정보전달, 마케팅, 결제서비스 등 통신망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발트레이는 아카시아 그룹과 지난해 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열린 '커넥트 W' 행사에서 인연을 맺었다. 스마트 POS와 이에 연동되는 리테일용 가격 프로모션 사이니지 솔루션도 소개했다.
코발트레이 스마트 POS는 태블릿PC를 닮았다. 탈부착도 가능하다. 기존 윈도 기반 POS와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쉽다. 기본적인 POS 기능 외에 프린터와 결제기, 바코드 리더 기능을 POS 하나에 담을 수 있다. 마그네틱 카드, IC 카드뿐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메라를 이용한 바코드, QR 코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알리바바페이와 위쳇페이, 카카오페이 등 현존하는 결제 방식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리테일용 사이니지는 스마트 POS와 연동해 가격 프로모션에 쓰인다. 매장 내 제품 진열대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제품 가격 정보를 알려준다. 해당 정보는 POS 서버에서 읽어온다.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이미지 등으로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 성별에 따른 맞춤형 프로모션 콘텐츠를 자동 생산한다.
아카시아 그룹은 리테일용 스마트 POS와 사이니지로 아세안 10개국에 동시 서비스 할 계획이다.
조정현 코발트레이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결제 시스템 보급이 더딘 동남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나라별 상황에 맞는 시스템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7월말 부터 각 국가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