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축제로 불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응용분야 기술 발전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올해 OLED 연구 30주년을 맞은 만큼 OLED 기술의 파급력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졌다.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7'은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기술 세미나, 비즈니스 세미나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기업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전시한다. 작년 7000여명이 참석했고 올해 참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SID는 예상했다.
올해 기술 심포지엄에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지털 사이니지, 응용제품, 자동차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재료와 공정,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분야를 다룬다. 특히 AR, V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별도 전문 콘퍼런스를 신설해 시장 관심을 반영했다.
SID는 올해 OLED 연구를 시작한지 30주년이 된 해인만큼 OLED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OLED 녹색 발광소자를 처음 개발한 칭 탕(Ching W. Tang) 박사와 스티븐 밴슬라이크(Steven Van Slyke) 박사를 초청해 축하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현재 OLED의 가치를 조명한다.
기업 마케팅 임원들이 참석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포럼'에서는 디스플레이와 부품 분야가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논의한다. 빠르게 변하는 영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합병과 진화 속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대처를 다룬다.

제품과 기술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티안마, BOE 등 주요 기업과 재료, 장비 등 디스플레이 유관 분야 기업들도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기술혁신제품전시회(I-Zone)'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스타트업, 연구소, 중소기업, 대학이 참여한다. SID가 사전 심사를 거쳐 참여 대상을 선정한다.
한편 올해 SID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여성 기술인이 참가하는 '전문여성 포럼(Women in Tech Panel)'을 신설했다. 줄리 브라운 유니버셜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캔디스 브라운 엘리엇 누보얀스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기업과 대학 주요 기술진이 참여해 업계 통찰과 경험을 논의한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