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철쑥(인진호)이 아토피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한 경북대 식품공학부 교수와 손형우 식품생물사업연구소 박사는 미생물을 이용한 고체발효방법으로 발효된 인진호가 아토피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아토피를 유발한 실험용 쥐를 세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인진호의 고체발효 추출물을, 다른 한 그룹에는 발효시키지 않은 인진호를 2주간 도포했다.
마지막 한 그룹은 아무 처리 하지 않고, 아토피에 의해 발현되는 염증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인진호 고체발효 추출물을 도포한 실험용 쥐는 염증성 세포인 호산구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관련 생체표지자인 세포외기질 단백질분해효소(MMP) 발현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또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방법으로 인진호가 고체발효를 거치면서 아토피에 효능을 보이는 저분자물질이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상한 교수는 “인진호 자체는 아토피에 대한 효과가 미약하지만 영지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고체발효 기법으로 인진호 내 미지의 불특정 성분을 유익한 성분으로 변환시켜 인진호의 아토피에 대한 효능을 극대화시켰다. 앞으로도 쑥의 다른 기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학술지 영국 '국제분자의학지' 5월호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