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성장세 이어가…내수·수출 모두 호조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에너지신산업 업종이 내수와 수출 모든 부분에서 고성장을 이어갔다. 신재생에너지는 올해 4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물량의 40%가 보급됐다. ESS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에너지신산업 성장세 이어가…내수·수출 모두 호조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규제완화, 지원확대, 시장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국내 보급과 수출실적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태양광(349.2㎿), 풍력(44.9㎿), 기타(256.6㎿) 등 총 651㎿ 설비가 보급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보급량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이달부터는 신재생에너지 할인특례제도 시행으로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발생해 신재생 보급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전기차는 올해 1분기에만 1806대가 보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3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공용 급속 충전기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379기가 구축됐다.

올해 첫 추진하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은 이미 121개소가 구축됐다. 연말까지 500곳으로 확산된다. 생산성 향상과 함께 에너지비용 절약도 가능해 민간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전환 후 생산성 200%증가, 에너지비용 연 7000만원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에너지신산업 수출은 그동안 추진했던 ESS 해외 실증 R&D(미국, 영국, 몰디브), 공기업의 선도투자 등에 힘입어 급성장 중이다. ESS 1~4월간 수출액은 1억4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억1200만달러)보다 32% 증가했다.

1분기 전기차 수출액은 아이오닉, 소울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9% 상승했다. 1분기에 4367대, 총 1억1000만달러가 수출됐다. 지난달 아이오닉이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돼 수출실적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선 규제 완화에 집중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 연합체를 조직하는 등 정책활동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에너지신산업 주요품목 국내 보급 및 수출 실적>

* 전기차는 '17년 1분기(1∼3月) 기준실적

※ '17년 신재생계약실적은 장기고정가격계약 제도('17년 시행) 적용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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