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세계적으로 화두다.
특허청은 가상·증강현실 핵심 기술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이 최근 10년간(2007~2016년) 연평균 23.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총 3111건이 출원(신청)됐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43.2% 급등한 716건을 기록했다. 2007년(110건)의 6.5배다.

기술별 국제출원을 살펴보면 △콘텐츠 생성·저작 1237건 △디바이스·디스플레이 611건 △인터랙션 577건 △플랫폼 390건 △객체 추적·센서 296건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 보면 가상현실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인텔 등 미국 기업과 소니, 브라더공업, 코나미 등 일본 기업 출원이 많았다.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출원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증강현실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인텔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현실 기술(2073건) 중 70.8%(1467건), 증강현실 기술(1038건) 중 64.1%(666건)이 스타트업, 연구소, 학교에서 출원됐다.

특허청별로 보면 미국 특허청이 가장 많은 1715건(55.1%)을 출원했다. 이어 △일본 특허청 438건 △한국 특허청 338건 △중국 특허청 127건 △유럽 특허청 116건 순이다.
가상·증강현실 PCT 국제출원 3111건 중 2852건(91.7%)이 우선권 주장제도를 활용한 출원으로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특허청 장완호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가상·증강현실 기술 개발과 함께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며 “우선권 주장제도와 PCT 국제출원 제도 활용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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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