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실업률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6%P 이상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7%,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청년층 실업률이 6.1%P 더 높았다.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2000년 전체 실업률은 4.4%,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격차는 3.7%P에 불과했다. 2003년 4.4%P로 벌어진 후 4%P대 수준을 유지하던 실업률 격차는 2013년 4.9%P로 확대됐다. 2014년 5.5%P, 2015년 5.6%P, 지난해 6%P대까지 벌어졌다.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 대비 청년층 실업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높다. 3월 기준 우리나라 청년층 실업률(11.8%)은 전체 실업률(4.3%)의 2.74배였다. 반면 미국은 2.03배(5.1%, 10.4%), 일본은 2.09배(3.3%, 6.9%)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전반적 고용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년층 고용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청년고용대책을 내놨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 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