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성공 창업 산실로… 스타트업 성과 '쑥쑥'

인천대학교_대학본부.
인천대학교_대학본부.

인천대학교가 성공 창업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 대상 실전 창업 강좌가 알토란같은 역할을 한 덕분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교육생 44명이 배출됐다. 13명은 창업에 도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매출 1억9000만원을 올렸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6명은 정부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1년차 초보 사업가라는 꼬리표가 무색하다.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숫자가 19건에 이른다. 고용 창출 효과는 9명이다.

인천대 실전 창업 강좌는 2011년 문을 열었다. 모두 5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신뢰받는 창업 기업 만들기, 성공 창업을 위한 마케팅 전략, 스마트 물류 창업 강좌 등이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1년 미만 초기 창업가가 수업을 들었다.

이론 강의보다는 개인·그룹 단위 맞춤형 멘토링 교육을 한다.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수업도 있다. 창업 과정 전반에 걸쳐 예비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알려준다.

중소기업청이 예산을 지원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우수 창업자로 선정되면 창업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인천대 교수를 포함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강사로 나선다.

올해 2월에는 'INU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미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내달 22일까지 2기 30명을 뽑는다. 수료생 중 두 팀 안팎으로 최대 500만원을 준다.

인천대학교 창업 동아리.
인천대학교 창업 동아리.

이밖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창업 아이템 사업화를 위한 자금 지원 제도가 있다. 재학생 창업 동아리도 키운다. 마케팅, 멘토링, 창업 교육이 이뤄진다. 인천대는 지난해 창업동아리 33개를 발굴, 매출 23억원을 올렸다.

여성 기업인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창업 특강도 매달 열어 일반인 창업을 돕는다. 창업 경진 대회도 해마다 개최한다. 창업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다. 올해 5월에는 일반인, 11월 초·중·고·대학생 대상 행사가 열린다.

미래 꿈나무도 육성한다. 어린이 창업캠프를 비롯해 중학생 스마트 리더 영재캠프, 고등학생 두드림 창업캠프를 연다. 인천대가 기획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창업교육 일환이다.

정영식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매년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우수 창업자를 발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