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 PLC 기반 광통신소재·부품 개발해 민간 이전한다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57억원을 투입, 전자부품연구원 및 한국광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광분배기 이외에 다양한 평판형 광도파로(PLC) 기반의 광통신 소재 및 부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광기술원 전경. 광기술원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57억원을 투입해 광분배기(스플리터) 중심의 수동광통신 부품을 평판형 광도파로(PLC) 기반의 소재 및 부품으로 다각화한다.
한국광기술원 전경. 광기술원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57억원을 투입해 광분배기(스플리터) 중심의 수동광통신 부품을 평판형 광도파로(PLC) 기반의 소재 및 부품으로 다각화한다.

개발한 기술은 광통신 부품업체에 이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장비와 시설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실리카, 세라믹, 폴리머, 실리콘, 특수 광결정 등 PLC 기반의 수동 광부품용 광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예정이다.

또 차세대 광통신에 필요한 고밀도파장다중화소자(AWG), 레이저 레이더(LIDAR) 센서용 광통신 부품, 질병진단센서 등 고부가가치 응용 제품을 개발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으로 하여금 광통신뿐만 아니라 자동차·안전·국방·의료 바이오 등 분야로 진출할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광기술원은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PLC 수동 광부품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고부가가치 PLC 기반의 수동광융합 소재·부품 세계시장 점유율 10% 확보 및 매출 2000억원 창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노병섭 광기술원 스마트광전연구센터장은 “차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해외에서도 광통신망 구축이 활발해지면서 PLC 광통신 부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통신에 한정된 국내 수동광통신 부품 산업을 다양한 분야의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평판형 광도파로(PLC·Planar Lightwaveguide Circuit)는 실리콘 또는 석영으로 만들어진 기판 위에 빛이 지나가는 통로다. 분배기인 스플리터와 파장분할다중화(WDM) 등 광통신 핵심 소자 제조에 이용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