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로 철도 안전 높인다..11월 기본계획 수립

드론으로 교량 아래를 살피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철도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등 스마트 기술로 철도 안전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철도 안전 기본계획'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열차 탈선사고, 승강장 안전문 사고 등으로 높아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 대책을 수립한다.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이변과 지진발생 등 자연재난 발생빈도도 높아져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빅데이터, IoT 등을 이용해 기존 통계를 분석한다.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에 적극 대비하고 집중 관리한다. 문제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하도록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의 대상 분야는 인적관리를 비롯해 차량, 운행, 시설, 보안 관리 6개 분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철도연구원에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시스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맡겼다.

철도안전정책관을 팀장으로 국토교통부,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철도연구기관 연구원, 철도 운영자·시설관리자 등으로 임시 조직(TF)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국토부는 올해 대형철도 사고 '제로'를 목표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조5000여억원을 투입하는 '2017년 철도 안전 시행계획'도 확정했다.

계획에 따라 올해 선로변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자동차가 철도건널목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일시 정지' 경고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강기와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하고 지진감지시스템도 확대 설치한다. 원격시설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남영우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이 향후 우리나라 철도안전 분야 체질을 개선하도록 실효성 높은 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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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