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17]지상파 3사, 10만명 출구조사…투표종료 함께 20시 발표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밤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당선 예측자를 발표한다.

8일 방송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벌여 오후 8시 결과를 발표한다.

[대선 2017]지상파 3사, 10만명 출구조사…투표종료 함께 20시 발표

KEP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앤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 기관 조사원 1650명이 공직선거법에 따라 각 투표소 출구에서 50미터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한다.

KEP는 출구조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한다. 과거 예측조사와 달리 단순히 예상 당선자와 득표율만 조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권자 표심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심층 출구 조사'도 도입했다.

출구조사와 별도로 130명 조사원이 전국 63개 투표소에서 출구로 나오는 투표자 기준으로 30번째 마다 1명씩 약 3300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후보, 후보 결정 시점과 이유, 차기 정부 과제, 탄핵 등 주요 사회 현안에 관한 의견 등 총 16개 문항을 심층 조사한다. 응답자가 태블릿PC를 통해 답변을 입력하면 여론조사 기관 서버로 실시간 취합되고 이를 간사 기관이 통합 집계한다. 조사 결과는 지상파 3사에 각각 전달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 정각에 예상 당선자와 득표율이 동시 발표된다. 심층조사 결과는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된다.

이번 출구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0.8%포인트, 심층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포인트로 KEP는 예상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