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 예술·놀이로 보자…과천과학관서 특별전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인지과학'을 예술, 놀이로 소개하는 융합 전시회가 열린다.

인지과학, 예술·놀이로 보자…과천과학관서 특별전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립과천과학관이 1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인지과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지과학은 사람과 동물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연구한다. 철학, 심리학, 컴퓨터공학, 뇌과학, 사회학, 언어학, 인류학 등과 관련된 다학문적 과학이다.

전시회 목적은 어렵게 느껴졌던 인지과학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것이다. 예술작품과 과학을 융합한 인문·예술 융합 전시회다.

마음의 과학, 데카르트와의 대화, 눈이 보는 세상, 뇌가 보는 세상, 다르게 보기 다르게 생각하기, 더불어 생각하기 6개 코너로 구성했다. 설치예술작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지과학사, 철학자-화가 대화를 통해 인지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

예술작품 속 원근법과 카메라 옵스큐라를 체험할 수 있다. 고흐와 르느와르 작품을 통해 눈과 카메라의 차이, 몸과 환경 변화에 따라 달리 보이는 세상을 설명한다. '뇌가 보는 세상' 코너는 본다는 것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창조적 작업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생각하기' 코너에서는 다른 사람 행동을 이해하는 공감력을 기를 수 있다. 동물의 시각과 비유클리드 공간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한다.

김선호 과천과학관 단장은 “이번 전시는 '마음의 과학'으로 불리는 인지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면서 “관람객이 인지과학에 호기심을 갖고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