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17]오전 11시 대선 투표율 19.4%.. 18대 대선보다 저조

지난 5월 4일 진행된 19대 대선 사전투표 모습
지난 5월 4일 진행된 19대 대선 사전투표 모습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1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5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824만121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26.4%보다는 다소 낮고, 지난해 4·13 총선 때 16.1%보다는 높은 것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21.6%)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21.0%), 충북(20.9%), 대구(20.7%) 등이었다. 반면 세종이 16.8%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울산(17.9%), 광주(18.0%) 등 순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18.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 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 26.06%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초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황금연휴 마지막 날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앞선 사전투표로 상당수 분산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새벽부터 적은 양이지만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도 일정 부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관위는 연휴 나들이에 나섰던 여행객이 대거 귀가하는 오후 시간대가 돼야 투표율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