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우라늄·철광석 등 6대 전략광종 '하락세'

국제 자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5월 첫 주에 6대 전략광종인 유연탄, 우라늄, 철, 구리(동), 아연, 니켈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유연탄은 중국의 석탄 감산규제 완화 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호주 QLD주(州) 공급 쇼크 진정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톤당 78.16달러로 전주 대비 3.0% 떨어졌다. 다만 중국의 발전수요 증가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어 하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라늄 역시 파운드당 22.67달러로 전주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파산으로 조지아주의 원전4기 건설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프랑스 대선 후보 마크롱의 원자력 발전 50% 감축 계획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미국 에너지부가 우라늄 방출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잠재한다고 분석했다.

철광석은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글로벌 공급확대 전망에 따른 하락세다. 메이저 기업 베일의 대형 프로젝트 정상생산(연간 9000만톤), 인도·이란·페루 등에서 공급 확대, 중국 메이저 은행의 부동산 규제 요인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톤당 65.84달러로 전주 대비 1.0% 하락했다.

구리, 니켈, 아연은 유가하락과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세다. 국제유가가 3주 연속 하락세인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금속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 구리의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이 주초 대비 10만톤이 늘어난 35만톤을 기록해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니켈도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의회 승인이 부결되면서 환경규제 정책에 차질이 생기며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

<6대 전략광종 : 유연탄, 우라늄, 철, 구리(동), 아연, 니켈가격, 단위:U$/톤 (우라늄:U$/lb),출처:한국광물자원공사>


6대 전략광종 : 유연탄, 우라늄, 철, 구리(동), 아연, 니켈가격, 단위:U$/톤 (우라늄:U$/lb),출처:한국광물자원공사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