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 10일 제주서 개막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가 10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행사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이란 주제로 13일까지 나흘간 제주문예회관과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6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문화 전문가와 예술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 10일 제주서 개막

고은 시인과 카리마 베눈 유엔 문화권리조정관이 개막식에서 기조강연한다. 제주 출신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지방정부 문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접근방법을 평가·개선하기 위한 '문화 21 실천' '세계문화 2030 목표를 향해' 등 다양한 주제로 32개 전체·동시세션이 진행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UCLG 집행부회의에서 문화정상회의를 유치했다.

UCLG는 200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엔 193개 회원국 가운데 140개 회원국의 100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구가 참가해 설립됐다. 현재 중동·서아시아, 아프리카, 유라시아, 유럽, 아시아·태평양, 북미, 남미 등 7개 대륙별 지부와 인구 100만명 이상인 회원 도시, 사무국 주재 도시 등으로 구성됐다. 320개 지자체 대표와 회장단이 참석하는 집행부회의는 연 2회 열린다.

2015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제1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 모습.
2015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제1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 모습.

제주도는 1998년 UCLG 전신인 지방자치단체국제연합(IULA)에 가입했다. 2007년 UCLG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