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가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인선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영남(출신)이 아닌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며 '호남 총리론'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문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2002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이 지사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초대 총리 이낙연·靑비서실장 임종석 내정…일부 수석도 윤곽](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1606_20170510101657_878_0002.jpg)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재선 의원 출신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의 386세대 기수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이다.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다.
일부 청와대 수석 인선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가, 총무비서관에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오르내린다.
홍보수석으로는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