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대표 최백준)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정보 보안 엑스포(Information Security EXPO 2017)'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 부스로 참가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일본 최대 IT박람회 '재팬 IT위크' 기간에 열리는 '정보 보안 엑스포'는 아시아권 최대 정보 보안 전시회로 틸론은 올해 10회째 참가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 비슷한 규모의 독립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시장에 제품과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틸론은 2008년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공급을 시작으로 일본 사업 진출에 나섰으며 현지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일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구축형 클라우드 솔루션과 DaaS(Desktop as a Service)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마이넘버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일본 보안 가상화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분석과 제품 현지화를 끝낸 상태다. 또 시장 진출 시 초기 신속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해 해외 사업 부문에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본사 엔지니어의 현지 상주로 실시간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틸론은 전천후 데스크톱 가상화(VDI) 제품인 디스테이션(Dstation)과 GPU 가속에 특화된 VDI 제품인 지스테이션(Gstation), 세계 최초 지문인식 탑재 일체형 제로클라이언트인 제로플렉스(ZeroPlex)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마이넘버 등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대두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국내 망 분리 경험과 사례로 보안 가상화 도입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본은 신 클라이언트(Thin client) 등 가상화 클라이언트 도입이 보편화돼 있어 차별화된 기기로 가상화 솔루션의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지문인식 탑재, 고화질 IPS 디스플레이 등 제로플렉스 기능을 내세워 현지 공략에 앞장설 방침이다.
간편한 회의, 발표를 위한 브이스테이션 키트(Vstation Kit)와 전자문서 솔루션인 티스테이션(Tstation), 비대면 인증을 지원하는 서식 통합 관리 솔루션인 에프스테이션(Fstation)도 준비했다. 모든 전시 제품은 현지화를 거쳐 참관객이 부스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엘클라우드(www.elcloud.com)를 활용한 DaaS 사업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자체 DaaS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획하는 서비스 업체가 늘어나면서 다수의 공급 사례를 보유한 엘클라우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틸론은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식 틸론 해외사업팀 차장은 “올해 초 미타네쵸 등 일본 지자체에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성공 사례에 기반을 두고 전국적인 마이넘버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지 사업화 준비가 완료된 모델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만큼 하반기부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