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업계가 올해 공동채용 방식으로 3500여 명을 새로 뽑는다.
벤처기업협회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2017년 벤처기업 공동채용·훈련지원사업에서 공동채용 규모를 3565명으로 확정했다. 공동채용은 벤처기업 전문 취업포털(v-job.or.kr)에 공동 채용관을 구성해 우수 인재를 참여 기업과 연계해준다.
이 사업은 △벤처기업 공동채용 지원 △신입사원 공동훈련 지원 △우수 벤처 학교방문설명회 및 기업탐방으로 나눠 추진된다. 채용공고와 홍보부터 채용설명회, 채용박람회, 신입사원 역량강화 교육까지 지원한다. 전국 주요 대학과 특성화고 인재 추천도 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협회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권역별로 나눠 채용인원 절반씩 부담한다. 현재 두 곳 모두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대덕이 있는 대전을 포함해 충청, 동남, 전북, 대구·경북까지 5개 권역에서 공동채용에 관심있는 기업을 모집한다. 총 모집 기업은 160여개 사로 업체당 2명꼴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42.2%가 올해 평균 2.4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벤처업계에서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 3만2000개 가운데 11%를 공동채용으로 채우는 셈이다.
채용 방식은 우선 대상 벤처기업이 벤처기업 전문 취업포털(www.v-job.or.kr)에 등록한다. 두 협회에서 취업 희망자와 사전 면접 매칭을 하고 공동 면접한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채용설명회와 박람회에서도 인재를 찾는다.
취업 안정성을 고려해 참여 벤처기업 선정기준도 강화됐다. 매출 100억원 이상이거나 직전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 신입사원 연봉 2400만원 이상인 기업으로 제한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동채용에 관심있는 벤처기업은 매출액과 성장성, 직원연봉이 일정수준 이상이 돼야만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