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누적대출액 8690억원... 한달새 1300억원↑

개인간거래(P2P)금융을 이용한 누적 대출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달새 1300억원이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용대출, 부동산대출, 건축자금, 기타 담보 등 다양한 대출 상품으로 대출자 부담을 경감했다.

한국P2P금융협회(회장 이승행)은 4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누적 대출액이 4월 30일 기준 총 8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취급액 증감 추이(자료:한국P2P금융협회)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취급액 증감 추이(자료:한국P2P금융협회)

국내 P2P 대출액 가운데 90% 이상 자금이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부터 중개됐다. 평균 대출금리는 14.4%로 대출 상품 별로 4~19%대에 분포했다. 대출 만기는 1개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 2240억원, 부동산 대출 1991억원, 건축자금 3353억원, 기타 담보대출 1094억원으로 조사됐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정부가 마련한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이달 중 시행됨에 따라 사무국 규정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를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가입 신청 시 통장 사본을 받았다면 가이드라인 시행 후에는 고객 예치금을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에서 관리하게 되는 부분 등을 반영한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협회 사무국 규정에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반영하고자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