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거래(P2P)금융을 이용한 누적 대출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달새 1300억원이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용대출, 부동산대출, 건축자금, 기타 담보 등 다양한 대출 상품으로 대출자 부담을 경감했다.
한국P2P금융협회(회장 이승행)은 4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누적 대출액이 4월 30일 기준 총 8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취급액 증감 추이(자료:한국P2P금융협회)](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1592_20170510144422_038_0001.jpg)
국내 P2P 대출액 가운데 90% 이상 자금이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부터 중개됐다. 평균 대출금리는 14.4%로 대출 상품 별로 4~19%대에 분포했다. 대출 만기는 1개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 2240억원, 부동산 대출 1991억원, 건축자금 3353억원, 기타 담보대출 1094억원으로 조사됐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정부가 마련한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이달 중 시행됨에 따라 사무국 규정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를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가입 신청 시 통장 사본을 받았다면 가이드라인 시행 후에는 고객 예치금을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에서 관리하게 되는 부분 등을 반영한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협회 사무국 규정에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반영하고자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https://img.etnews.com/photonews/1705/951592_20170510144422_038_0002.jpg)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