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1동 주민 스스로 무료 와이파이존 개통

'대전 월평 1동에 가면 무제한 공짜 와이파이가 팡팡.'

주민들이 힘을 모아 무료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곳이 있어 화제다. 대전시 월평 1동 자생단체연합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구정 홍보 극대화 등 공공정보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프리 와이파이존을 구축, 12일 개통하는 것.

월평 1동 프리 와이파이존 접속 메인 화면
월평 1동 프리 와이파이존 접속 메인 화면

이번 프리 와이파이존은 월평1동자생단체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주민 단체 11곳으로 구성된 월평 1동 자생단체연합이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했다.

프리 와이파이존에는 AP 기기 20대를 설치했다. 범위는 월평 1동 상가밀집지역(월평 1동 주민센터~신촌 네거리 주변)이다. 이 지역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 단체와 지역 공동체 게시판, 대전시 서구청 홈페이지,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연결해 복지·문화·경제 등 다양한 지역 정보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월평 1동 자생단체연합은 프리 와이파이 서비스를 차후 월평 1동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종 월평1동 자생단체연합 대표는 “와이파이존이 지역 상권에 20~30대 젊은 유동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개체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기획했다”면서 “조만간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하고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비콘 기술을 도입하고, 상점가 블로그를 개설해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