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KDB 키다리 아저씨 12호 후원대상으로 경찰청에서 추천한 피해자 가운데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피해자 2명을 선정하고 후원금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산업은행과 경찰청이 업무협약을 맺은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의 첫 번째 후원이다. 대전 대덕경찰서와 대구 서부경찰서에서 추천한 피해자 후원을 받았다.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추천한 A씨는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화재로 부인이 사망하고 8세 차녀와 4세 막내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타까운 사건의 피해자다. KDB 키다리 아저씨가 병원비와 생활비 일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대구 서부경찰서에서 추천한 B양은 친부의 가정폭력을 피해 할머니 집에서 생활 중인 고3 학생이다. 고령의 친할머니는 노령연금 20만원 외에는 수입이 없어 B양이 생계를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경찰청과 협력으로 KDB 키다리 아저씨 도움의 손길이 전국 각지로 퍼질 수 있게 됐다”고 경찰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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