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운 전북대 교수팀, 원격 제어 액추에이팅 고분자 소재 개발

정광운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
정광운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

정광운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빛을 이용해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필름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액추에이팅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외부 에너지를 기계적인 변위나 응력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로봇이나 전자센서, 유연전극, 논리회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교수와 김대윤 연구원(주저자·고분자나노공학과 박사과정)은 염료 물질 중 하나인 아조벤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액추에이팅 고분자를 새롭게 설계 및 합성했다. 최태림 서울대 화학과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물리화학적인 성질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7년 춘계 한국고분자학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 되는 등 신규 재료의 우수성 및 광학적 효율을 학계로부터 입증받았다.

정광운 교수는 “빛으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고분자 소재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다가올 미래 사회에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의 두뇌한국(BK)21 플러스 인력양성사업,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