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11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VR·AR 산업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올해를 가상현실 원년으로 삼아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미래 가치를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VR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에서 의료, 건설, 항공, 교육 등 각 분야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가상현실이 모바일 이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페이스북·구글·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VR 관련 기기 및 플랫폼의 상용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VR 체험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내형 테마파크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 시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는 광주과학기술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풍부하고, 게임 이외에도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의료VR 기술이 두각을 나타내 VR도시로 선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6일 오전 9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의 물결'의 저자인 김인숙 한국개발연구원 박사를 초대해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