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정책실장을 부활하고 그 아래 일자리 수석과 과학기술보좌관 등을 두는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에 정책실장(장관급)을 두고, 8수석 2보좌관 체계로 재편하는 청와대 직제 개편안을 의결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대해 일하는 청와대, 책임지는 청와대, 젊고 역동적인 청와대를 지향한다”면서 “부처위에 군림하지 않고 정책 아젠다 기능을 강화한 청와대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국가 위기상황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 시행한 정책실장을 부활하고 일자리 수석을 신설하는 등 정책보좌 기능을 강화했다. 정책실은 '8수석 2보좌관' 체계다. 정책실장 직속으로 경제보좌관(차관급)과 과학기술보좌관(차관급)을 두고, 각각 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위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간사위원을 겸한다.
또 일자리수석을 신설하고 사회적 경제 육성 지원을 담당할 '사회적 경제비서관', 분권과 자치를 위한 '지방자치비서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균형발전 비서관'을 신설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